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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일본 온라인광고대행사인 사이버에이전트(サイバーエージェント)에 따르면 콘텐츠 스튜디오인 바벨 레이블(BABEL LABEL)을 인수했다. 해당사의 발행주식을 취득해 연결 자회사화했다. 바벨 레이블은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후지이 미치히토(藤井道人) 감독이 소속돼 있다.국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영상을 제작 및 송신해 일본에서 제작한 영상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 VOD 서비스 보급으로 고품질 영상 매체의 글로벌 히트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사의 회사명 및 조직은 현 체재를 유지하고 채용 및 오피스 환경, 대형 기획의 개발, 제작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바벨 레이블(BABEL LABEL)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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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영국 NFT 마켓플레이스 부부(VooVoo)에 따르면 독점적인 NFT 아트 갤러리의 프레젠테이션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출시했다.이더리움의 잠재적 장기 라이벌인 솔라나(Solana)가 지원하는 부부 마켓플레이스는 모든 NFT 애호가를 위한 독특하고 고급스런 경험을 전달하는 산업분야 게임체인저이다.부부는 불과 몇 개월 전에 출시됐지만 2021년 3분기에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자체 지갑 및 토큰 출시 날짜는 지정됐다.최첨단 지갑에는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 예술품 및 수집품 등을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저장, 교환할 수 있는 고급 기능이 포함됐다.부부는 시작하기에 매우 쉬워 더 빠른 속도로 글로벌 NFT 채택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초보자들은 플랫폼 탐색을 위한 무료 가이드, 암호화폐, 신용 및 직불 카드 등이 포함된 원활한 결제 옵션에 접근이 가능하다.부부는 경매 입찰, 구매, 독점 컬렉션 거래를 위한 NFT 솔루션 중 하나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신의 NFT를 생성 및 발행, 업로드, 판매 등이 가능하다. 현재 부부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여러 토론 및 파트너십을 마무리하고 있다. NFT 마켓플레이스에는 영국 및 유럽의 축구 클럽, 세계적인 유명 DJ와 뮤지션, 고급 명품 브랜드, 세계적 유명 의류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또한 뮤직 페스티벌 티켓팅 솔루션, Football Legends, 권투, 크리켓, 럭비, 스누커 등을 포함한 다수의 유명 스포츠인들도 포함된다.▲ 부부(VooVoo)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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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미국 NFT 뮤직 플랫폼 로얄(Royal)에 따르면 2021년 11월 중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US 55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a16z(Andreessen Horowitz)의 주관으로 코인베이스 벤처(Coinbase Ventures), 패터다임(Paradigm), 크러쉬 뮤직(Crush Music) 등이 참여했다.또한 Nas, The Chainsmokers, Disclosure, Logic, Stefflon Don, Kygo, Joyner Lucas 등 연예인들이 동참했다. 2021년 8월 시드 라운드(seed round)에서 코인베이스 벤처, 패러다임, 나스(Nas), 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등이 16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다.NFT 마켓 플레이스 이용자들은 뮤지션의 음악 지분을 구매한 다음 투자한 음악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최근 기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음반사와 음악인들에게 배분하던 수익률이 최대 75% 감소했다.음반사와 음악인들은 새로운 수익처로 고객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NFT 음악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음원 판매뿐만 아니라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따라서 향후 전 세계 음반사와 음악인들이 NFT 음악 플랫폼 시장에 편입하고 플랫폼 투자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로얄(Roya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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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덴마크 온라인 거래 및 투자에 특화된 투자은행 삭소 뱅크(Saxo Bank)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 주가가 3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NFT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음악 제작자들이 몰리면서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스포티파이나 애플 뮤직(Apple Music)과 같은 인기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의 정책 변경으로 음반사 및 음악가들이 벌어 들이는 수익이 거의 75% 줄어들었다.따라서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음악 청취자에게 직접 배포할 수 있는 NFT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최근 블록체인 기반 음악 플랫폼 오디어스(Audius)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 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지원을 받고 서비스를 시작했다.2022년에는 전세계적으로 팬과 제작자가 서로 직접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분산형 음악 공유 및 스트리밍 프로토콜 서비스인 NFT 기반 음악 스트리밍 프로젝트가 생겨날 전망이다.▲ 삭소 뱅크(Saxo Ban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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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인 라인 뮤직(LINE MUSIC)에 따르면 2021년 11월 17일부터 소프트뱅크/와이모바일/LINEMO 스마트폰 유저를 대상으로 무료 캠페인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미 라인 뮤직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라고 해도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면 6개월 무료 서비스의 대상이 된다. 또한 이용기간이 만료된 고객도 재가입이 가능하다.소프트뱅크 고객이라면 '소프트뱅크 프리미엄'으로 페이페이(PayPay) 보너스 지급 대상이 된다. 무료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7개월째부터는 20% 상당의 페이페이 보너스가 매월 지급된다.▲라인 뮤직(LINE MUSI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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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일본 전자기기업체인 소니(ソニー)에 따르면 미국 음악출판기업인 코발트 뮤직 그룹(Kobalt Music Group)의 2개 사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되는 부문은 음악 송신 지원 등을 담당하는 AWAL 부문과 악곡 사용료를 아티스트를 대신해 수금하는 사업 부문으로 조사됐다. 인수 비용은 총 4억3000만달러 혹은 450억엔 규모이다. 가수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강화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수 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 사업에서 유리한 콘텐츠 창출과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소니(ソニー) PS4 이미지(출처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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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미국 글로벌 레코드 레이블 기업인 유니버셜 뮤직(Universal Music)에 따르면 2021년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등을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장기적인 안목으로 아프리카 음악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 넓은 지역에서 더 많은 녹음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쟁사인 소니(Sony)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아프리카 음악인들과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아프리카 음악 인재들은 전세계의 새로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유니버설 뮤직은 아프리카 젊은이들에 의한 대규모 음악 및 기술 채택을 활용할 계획이다. 스트리밍 매출을 확보하기 위함이다.참고로 2019년 아프리카 및 중동에서 녹음된 총 음악 매출액은 US$ 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시장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다.▲유니버셜 뮤직(Universal Musi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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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수준은 심각하지 않지만 고령인구의 비율은 급격하게 상승 중, 장기적 전력과 지역적 특색도 없는 문화행사가 너무 많아 ▲울산시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전경(출처 : iNIS)▶ 공무원은 청렴하거나 공명정대하지 않지만 부패 증거도 부족해사회2019년 9월 기준 울산시의 인구는 총 114만명으로 2009년 111만명에서 2015년 11월 120만명까지 꾸준하게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남구, 동구, 중구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북구와 울주군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1만명 이상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울산시를 떠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47년 울산시의 인구는 97만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16.5%나 줄어든다는 전망인데 이는 전국 인구 감소율 4.8%와 비교해 4배 가까이 확대되는 것이다.유소년 및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구조가 변하면서 고령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청년층의 부담은 가중돼 청년층의 이탈도 우려된다.2019년 10월말 기준 주민등록 기준 울산시 총인구는 116만977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일자리를 쫓아 울산시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18년말 기준 외국인은 3만5,249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급여가 내국인보다 낮아도 3D업종에 취직하기 때문이다.광역자치단체 중 울산시의 지역 소멸위험지수는 1.46으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세종시가 1.44, 대전시가 1.31, 경기도가 1.30, 인천시가 1.29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하다. 주력업종인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인이다.지역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인구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주변 환경이 열악한 시골 어촌을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령화 수준은 심각하지 않지만 고령인구의 비율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고령인구의 비율은 11.1%로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증가율은 24.7%로 가장 높았다.1960년대 이후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대거 퇴직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전되면서 의료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의사는 인구 10만명당 150명에 그쳐 전국 시도 중 꼴찌로 나타났다.공무원의 부패는 지연, 혈연, 학연 등으로 복잡하게 얽히는 것이 보편적인데 지역토착민보다는 외지인으로 구성되면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급격한 산업화로 지역의 소득수준이 높고 돈이 많이 풀렸던 것도 뇌물로 공무원과 이권을 결탁할 필요성을 줄여줬다.또한 역사가 오래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출신이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부패가 강하게 나타나지만 울산시는 다수의 파벌이 존재해 서로 감시가 철저해 부정부패가 최소화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고위직 공무원의 밀실거래와 같은 은밀한 부정부패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2017년부터 김기현 전 시장의 측근인 시공무원이 청탁을 받고 레미콘업체 선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며 관련 공무원을 기소하기로 결정했지만 검찰에 의해 기각됐다.경찰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반발했다.지난 몇 년간 울산시의 경찰과 검찰이 치열하게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였던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의 부정부패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 울산은 2017년 고래고기 환부사건,2018년 김기현 전 시장 측근 수사 등으로 경찰과 검찰이 치열하게 권력대결을 진행한 지역이다. 고래고기 환부사건은 경찰이 검찰을 겨냥했고, 김기현 전시장 측근수사는 검찰이 경찰의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중이다.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울산시의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대학 관계자 등과 만나 대화를 할 기회가 적지 않았다. 대부분 울산시의 공무원들이 청렴하거나 공명정대(公明正大)하지 않다는 점은 동의했다.깨끗하지 않다는 의미인데 부패해 있다는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다양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만나본 필자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돈이면 뭐든 살 수 있다’는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로 문화융성은 불가능문화울산시는 궁벽한 시골 어촌마을에서 갑자기 대규모 산업도시로 단기간에 성장해 지역의 문화적 기반이 전무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수십 개의 축제가 끊이지 않고 개최된다.2019년 울산시에서 개최한 축제를 살펴보면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울산평생학습박람회, 처용문화제, 울산 배축제, 한글문화예술제, 울산119안전문화축제, 고복수 가요제, 아시아퍼시픽 뮤직 미팅, 울산 프롬나드 페스티벌, 라스트바캉스 태화강 치맥페스티벌, 울산 태화강 대숲납량축제, 울산 워커버블 페스티벌, 울산 섬버 페스티벌, 울산조선해양축제, 울산고래축제, 울산 마두희 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태화강 봄꽃대향연,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울산 쇠부리축제, 울산 옹기축제, 대운산 철쭉축제, 울산 반려동물문화축제 등이 있다.울산의 장생포는 과거 고래잡이가 허용될 때 고래고기의 주산지였지만 포경이 불법으로 지정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울산고래축제가 아련한 역사의 흔적이라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축제용 고래고기의 불법 포획으로 인한 논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울산시 차원에서 고래축제를 활성화하려면 일본 오사카 인근의 타이지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고래를 합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급조된 산업도시에서 돈을 벌기 위해 몰려든 기업과 근로자들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다. 외지에서 돈만 벌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로 이사를 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 현지에서 문화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진 예술인도 없었다. 문화예술 축제의 대부분이 인공물을 보거나 먹고 마시고 노는 행사에 치우쳐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울산시에서 그나마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재는 반구대 암각화에 불과하다. 신석기 말기부터 청동기 초기 시대에 새겨진 인물상, 동물상, 도구상 등은 선사시대에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 유물이다.수 천년 전의 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수몰돼 원형이 많이 손상되고 있어 문화재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울산시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산업도시에서 문화관광도시로 전환하자고 주장도 빠지지 않는다.산업화 당시에 무차별적으로 방출한 오염물질로 죽었던 태화강을 살려 물고기가 뛰어 놀고 강변 대숲에는 많은 새들이 서식하도록 만든 것은 환경복원의 좋은 사례에 속한다. 울산시민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업적이겠지만 외지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거나 다시 방문하도록 이끌 유인으로는 부족하다.천 년 왕국의 화려한 문화유산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갖춘 경주도 관광산업이 쇠퇴하고 있는데 엉성하게 제작한 인공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발상이 놀랍다.외고산 옹기마을도 전국 최대의 옹기제조장이지만 보여 주기식 관광지라는 혹독한 평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마당이 있는 전통주택보다는 아파트생활, 김치냉장고, 된장과 간장과 같은 장류의 가정제조 감소 등으로 인해 옹기의 국내 수요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그렇다고 옹기를 해외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도 아닌 상황에서 옹기를 대표적인 지역관광상품으로 유지하기는 불가능하다.울산의 문화정책은 지역적 특색도 없고, 장기적 발전전략도 보이지 않는다. 수십 년 전에 한물간 고래사냥의 향수를 살린다고 고래축제를 벌이지만 정작 축제에 나오는 고래고기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옹기축제도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근시안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필자도 울산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울산시가 수십 년간 키워온 문화의 수준을 평가하면 ‘돈만 투입하면 뭐든지 살 수 있다’는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에서 태동할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 우수인재 독점해 소모품 취급하는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기술울산시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은 한 때 글로벌 시장을 호령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에 전국에서 수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었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기술 수준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필요성도 없어 교육이나 인재양성 정책은 고민하지 않았다. 시의 경제를 이끌던 3대 산업의 부진에 빠진 것은 기술력의 부족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1976년 국내 최초로 자체 모델인 포니를 생산했지만 40년이 지난 현재도 현대자동차는 품질이 낮고 저렴한 싸구려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미국이나 서유럽에서 현대차는 경제력이 약한 대학생이나 직장 초년생이 주로 구입하는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후진국에서도 독일과 일본산 자동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현대중공업도 1973년 설립된 이후 육상건조방식이라는 획기적인 기법을 개발해 컨테이너선박, LNG선박 등을 건조했지만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선박의 핵심부품인 엔진, 스크류, LNG탱크, 설계기술 등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저렴한 인건비와 철강자재를 바탕으로 확보한 가격경쟁력은 쉽게 후진국에 따라 잡혔고 모래성처럼 무너졌다.석유화학도 외국의 설비를 들여와 국내에서 단순 정제하는 것 이상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국내에 오염물질을 대거 방출하면서 정제한 석유화학제품을 해외에 저렴하게 수출하는 구조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특히 2010년대 들어 산유국과 후발 개발도상국들이 석유화학플랜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대규모 설비투자로 확보했던 가격경쟁력도 사라지고 있다.울산시는 자체적으로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교육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 울산에 소재한 대학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대표적이다.다른 대학에 비해 울산과학기술원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의 개발 및 연구를 위해 2009년 설립된 울산과학기술대학이 모체다.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보다는 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미래산업 중 신재생에너지가 있는데 울산과학기술원이 이차전지, 태양전지용 핵심소재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이미 국내에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겨우 확보한 수준인데 울산이 후발주자로 배터리산업에 뛰어드는 것이 합리적 의사결정인지 의문이다.국내 대기업들은 다른 대기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영역에 중복으로 투자해 진입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사업도 현대그룹에 이어 쌍용그룹, 대우그룹, 삼성그룹 등이 차례로 진입했다가 국내업체가 과열경쟁으로 현대자동차만 살아남았다.산업기술의 보호가 취약한 국내기업에서 기술자를 쉽게 빼내올 수 있었고, 학연∙지연∙혈연을 활용해 기술정보를 훔쳐 베끼기도 용이한 점도 작용했다. 이런 기술개발 방식으로 단기간에 동네 구멍가게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울산시에 소재한 기업들도 높은 급여를 미끼로 국내 우수인재를 독점해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버리는 인재육성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에 50년도 채 되지 않아 경영위기에 봉착한 것이다.미국, 독일, 일본의 주요 산업도시와 글로벌 기업들이 인재육성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는 것도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울산시도 자치단체, 기업, 대학이 따로 노는 연구개발(R&D)정책으로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파악하기 바란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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